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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일본은 인파 집중에 어떤 대응을 했을까?

_Ju 2022. 10. 30. 18:03

(22년 10월 30일 16:10기준)

이번 이태원 참사의 사망자는 151명 (부상 8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연 이번 사건은 피할 수 없는 일 이었던 것일까?

 

(사실상 종료된 코로나 위기로)

오랜만에 많은 인파가 모일 수 있게된 탓에, 예측이 불가능 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대응과 준비를 잘 했다"는 결론을 먼저 말하고 싶다.

 

 


#일본의 시부야는 어떠했나?

「*3년 전 시부야 사건」과 대비해서 엄청난 경찰 인력이 투입되었다.

사거리에는 적어도 50명 이상의 경찰들이 인파들을 유도하였고,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곳에는 2M 이상의 감시탑을 설치하여 경찰이 위에서 모임을 통제하였다.

 

"立ち留まらないでください"

"거리에 멈춰 서 있지 마세요"

 

일본 시부야 사거리 (토요일 오후 7시)
경찰 감시탑과 경찰 버스들

 

 


# 인파차 16배, 경찰 인력차 0.75배

 :: 시부야 인파 6300명 (최대 피크 시간 기준)

 :: 이태원 인파 10만명 (?? : 일 기준인가..)

사실 이태원 인파는 시부야에 비해 16배 많았다.

(집계방식이 분명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여기선 무시하겠다.)

 

그렇다면 경찰 수도 그만큼 많았을까?

 :: 시부야 경찰 350명 (최대)

 :: 이태원 경찰 200명 (초기시점)

아니다. 오히려 이태원에 투입된 경찰 수가 0.75배 적었다.

 

즉, 인파는 16배 많았음에도 투입된 경찰 수는 0.75배 적었다.

 

일본은 인구 밀집도가 서울에 비해 훨씬 낮음에도 불구하고 (+ 일찍이 시작된 낮은 출생률과 인력난),

충분한 경찰 인력 확보와 준비를 했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 사실 일본도 처음부터 대응을 잘 하진 못했다

:: 2018년 할로윈, 일본 시부야 트럭 전복 사건

2018년 할로윈, 일본 시부야 트럭 전복 사건

 

이 외로도

:: 2001년 일본 효고현 불꽃놀이 축제 압사 사고 (11명 사망 247명 부상)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존재로서,

잘 대응을 하고있는 일본 역시 아픈 경험이 존재했던 것이다.

 

 


#결론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피할 수 없었던 사건 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사건의 책임을 정부와 기관에 책임을 돌리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일한 문제가 비슷한 환경에서 반복됬을 경우, 기관과 정부에도 책임의 소재가 있을 것은 분명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혼잣말..)

요즘 소셜 미디어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저 화가난 것처럼 보이며,

감성을 이용해 편을 가르려고 하는 것 처럼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으로 사고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처

참고자료 : https://www.khb-tv.co.jp/news/14755768

참고자료 : https://www.asiae.co.kr/article/2022103013553230218

일본 경찰 감시탑 사진 : https://sirabee.com/2021/11/01/20162693830/

일본 시부야 사건 사진 : https://www.youtube.com/watch?v=v-ksBTke43g